2026년 09월 16일


박 꽃엔
포말진 달빛이
은은히 담겼다.

돌틈에선
열창하던 매미가 바톤을 잡고
밤 벌레가 운다.

얼기 설기
휘장쳐진 거미줄에
대롱대며 이슬이 열렸다.

이런 풍경속에
동화가
나를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