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

성탄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일찍 출근하고 싶은 마음에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숙제의 무게로 애꿎은 가방을 냇가에 버리고 싶었지만

선생님께서 너희는 꼭 할 수 있는 것이니 내일 아침에 확인하자며 미소로 채근하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밤새껏 잠을 쫓아내며 마무리하고는 스스로 대견해서 등교를 서두르던 그 때가 생각납니다.

오늘 아침이 바로 그런 날과 똑같은 기분을 느끼는 날입니다.

어제는 몇 가지 과제가 한꺼번에 불확실에서 확실로 방향이 선회된 날입니다.

  • 교육전문기업인 엑스퍼트와 기나긴 줄다리가 끝났습니다. 다른 대안을 고민해왔지만, 결국 저희 회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노라고 고백해왔습니다.

  • 시니어창조포럼을 통해서 저희는 KD파워의 6천명 해와파견 교육사업을 추진하고자 계획했지만 시니어창조포럼의 사단법인 설립이 난항을 겪으면서 오리무중으로 가는 듯 했습니다.

외부 미팅을 나간다 출자를 한다 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결론이 나질 않아서 면목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KD파워 신수종사업부 담당 차장이 직접 저희 회사를 방문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KD파워의 ‘시니어 아카데미’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달라를 부탁받았습니다.

  • 컨설팅본부의 소개를 받은 꾸림이라는 설립 준비기업은 그들이 가진 강원도 지역기반의 지자체와 공기업을 중심 네트워크를 당사의 교육사업과 함께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 한국생산성본부에서는 내년에 전직지원센터에서 운영할 창업과정, 재취업과정, 귀농귀촌과정의 운영을 승인했습니다.

  • 민간 부분과 정부 부분에서 콘텐트와 강의 진행을 위한 전문가 그룹도 함께 하기로 손을 잡았습니다.

솔직히 지금 기분은 다소 들뜬 상태임을 자인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정말 자주 일어났던 일은 아닙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일요일까지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불확신 때문에 어제 출근길은 그 어느 날보다 무거웠던 아침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반전의 오늘 다른 날보다 아침일찍 일어나게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조심조심 하나 하나 성실하게 성사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시절이 호락호락 우리에게 유리하게만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대비도 해야겠지요.

그리고 지금보다 더 한 실망이나 좌절을 겪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 경계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계기인 것 같습니다.

기도로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와 함께 감사합니다.

오늘만큼은 그 어느날 보다 일찍 출근하고 싶은 마음에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습니다.

성탄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메일 중에 충분히 즐거운 성탄이 될 선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