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8일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를 크게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종합주가지수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등락주선(ADL)의 상승과 지수의 하락이 강세 신호로 받아들여지지만, 이러한 가능성은 현실적인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당장의 예탁금 감소세는 물론이고 신용 물량 과다 등으로 인한 수급상의 불균형은 엄연한 현실이며, 이로 인해 금융주를 비롯한 대형주의 주가 움직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장세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면 미래의 기업 수익력에 초점을 맞춘 주가수익비율(PER)은 물론, 기업 수익의 원천이 되는 현재의 기업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제 장세에서도 PBR이 현저히 낮은 종목군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유의할 점은, 자산재평가라는 다소 편법적인 기업회계 관행이 존재하는 우리 현실에서는 PBR이 기업의 본질가치를 설명하기에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기업 수익의 원천인 자산과 미래의 기업 수익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을 인식하고, 저PER 종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양자를 적절히 조화시킨 우량 종목군의 발굴에 힘써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최근 들어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물량이 급증하고, 특히 일부 대기업의 사모 전환사채 전환이 증시 수급에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0월 하순 이후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물량은 모두 475만 주, 760억 원 규모로, 이로 인한 공급 물량이 유상증자 물량의 3분의 1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우통신, 한양화학, 아남산업, 럭키 등 네 개 회사의 사모 전환사채 전환 물량만도 270만 주, 417억 원 규모에 달해,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유상증자를 골자로 하는] 유상증자 물량 조정 정책이 실효성을 잃고 있습니다.

오늘 증권시장은 전기기계업종의 거래 비중 선도, 도매 및 건설업종의 급등, 그리고 중소형주의 보합세 및 금융주의 하락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전기기계업종의 거래 비중 선도는 그간 제조주 상승에 따른 순환매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고, 도매업종의 급등은 [무역단가] 인상에 따른 수출 지원 정책과 남북 관련 호재 발표설에 힘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형주의 보합세는 그간의 급등에 따른 이식 매물 출회가 주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최근 들어 거래에서 소외되었던 종목들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져, 전체 상장 종목의 90%가 거래되는 현상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 자금 지원책이 발표되었음에도 부도설이 나돌고 있는 영태전자의 경우, 어제 부인 공시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하한가를 보여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어제에 이어 2.05P 하락한 677.53P를 기록했고, 거래량 1,600만 주에 거래대금은 2,200억 원이었습니다.

대우증권 원주지점 김형래 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