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8일

오늘 주식시장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장세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상승과 하락이 여러 번 바뀌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3시 이후 매물이 급격히 쏟아지며 큰 폭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연일 하한가를 보였던 현대그룹 주식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장 종료 무렵에는 전체 장세의 약세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오늘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시황이어서 투자가들은 이런 분위기에 다소 익숙해져 가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의 큰 폭 하락은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의 균형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흔들린 데다, 연두 기자회견에서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난해부터 신용 매물 압박의 대표 업종이었던 금융업종의 신용융자 규모가 지난해 10월보다 24%나 줄어 다소 숨통이 트였음에도, 오늘 금융업종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중 실세금리 지표로 자리 잡은 회사채 수익률은 18.7%까지 떨어졌고 콜금리도 15%를 밑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올해 들어 벌써 상장사 3개사가 부도 사태를 빚었습니다. 이는 기업의 자금 사정이 호전과 악화라는 양 갈래 길을 걷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말할 것도 없이 재무구조가 부실하고 사업 전망이 밝지 못한 기업은 악화 추세를 걷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명확한 시각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내용이 뒷받침되지 않고 단지 낙폭이 컸다는 이유만으로 반등세로 돌아선 종목은 이내 반락하기 마련입니다.

금리인하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보도로 대형 제조주의 상승을 기대했으나, 하락 대세를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정부는 재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은행, 단자, 종금, 증권 등 각 금융기관 대표들을 위원으로 하는 금리인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금융기관들이 합심하여 시중금리를 떨어뜨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지금 같은 고금리로는 기업들이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시중금리를 낮추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 위원회는 금융기관의 과당 경쟁으로 빚어지는 금리 인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한편, 자금 사정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교환해 자금이 일부에 쏠려 발생하는 금리 상승을 막는 업무를 주로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객예탁금의 지속적인 증가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여 주는 요인입니다. 지난해 12월 31일 1조 1,760억 원을 바닥으로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어, 지난 8일에는 1조 4,689억 원으로 전일보다 122억 원이 늘어나며 [닷새] 연속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매물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는 신용융자 규모는 지난 8일 1조 4,845억 원으로 다시 늘어나,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 잔고의 차이가 지난 7일 83억 원에서 156억 원으로 벌어지면서 다소 실망감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17.64P 하락한 619.47P를 기록했습니다. 백열한 개 종목이 오른 가운데 서른네 개 종목이 상한가를, 육백스물아홉 개 종목이 내린 가운데 이백일흔아홉 개 종목이 하한가를 보였습니다. 거래량은 어제보다 줄어든 2,140만 주였고, 거래대금은 3,000억 원이었습니다.

대우증권 원주지점 김형래 대리였습니다.